2004년 07월 15일
IT
IT는 컴퓨터의 도입이 아니다IT는 Information Technology(정보 기술)의 약자이지만, '정보 활용 기술'로 해석하면 보다 알기 쉽겠지요? 세간에서는 일반적으로 IT화라고 하면 컴퓨터의 도입이고, IT 산업이라고 하면 컴퓨터 업계를 말하지만, SE는 'IT=컴퓨터의 도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IT의 도구로 컴퓨터가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뿐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IT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회사 외부 사람에게 수십에서 수백 장의 명함을 갖고 있다고 합시다. 그 명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습니까? '명함 폴더에 넣고, 가나다순으로 분류하고, 전화나 우편으로 연락하고 싶을 때에 참조하고 있다' 제법 IT하고 있네요! '명절에 선물을 보낼지 말지를 구별하기 위해 사입처, 판매처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더 IT하고 있네요! 여기서 'IT하고 있네요!'란 '정보 활용하고 있네요!'라는 의미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수작업으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면 엄연한 IT이기 때문입니다. '명함 위에 거래 기록을 손으로 기입해왔지만 너무 귀찮아' 이렇게 된다면 드디어 컴퓨터가 나올 차례입니다. 수작업 IT 문제를 컴퓨터로 해결합시다.
-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컴퓨터 원리, p.300
IT(Infomation Technology)란 말 그대로 정보를 다루는 기술입니다.
다만, 정보를 다루는 수단으로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IT=컴퓨터'처럼 보일 뿐이죠.
물론 IT중에는 순수하게 computing과 관련된 이슈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computing은 수단일 뿐 이라는 것이죠. 결국 우리는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퍼텍스트'에 있는 '하이퍼링크'라는 개념은 종이문서상에서 똑같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을 보면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 나오는 어디어디를 참조하세요'라고 했을 때 종이문서상에서 '하이퍼링크'가 사용된 것에 다름이 아닙니다.
XML등의 마크업 언어들은 태그들이 트리구조를 이루며 문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종이위에 손으로 트리구조를 그리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마인드맵' (마인드맵은 자식 노드들간에 순서는 없습니다만...)과 유사합니다.
이렇듯 과거나 현재의 최신 기술들은 실제 생활에서 정보를 효과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방법을 컴퓨터를 사용해서 자동화하고자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다룬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실제 생활을 토대로 기존에 없는 computing에 접목시켜 새로운 패러다임의 IT를 발굴해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by 와테르 | 2004/07/15 03:17 | Post-IT | 트랙백(1) | 덧글(0)




